(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보라의 발견이었다.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활약 중인 김보라는 이미 2004년 드라마 '웨딩'를 통해 데뷔, 아역배우에서 시작해 성인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어느새 데뷔 15년 차에 접어든 연기자이다. 수많은 작품에서 얼굴을 비쳤던 김보라는 'SKY캐슬'을 만나 제 매력을 톡톡히 알렸다.
김보라는 2월1일 종영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흙수저 출신 전교 1등인 고등학생 김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똑 부러지고 당차면서도 다소 영악한 김혜나의 모습을 그려낸 김보라는 극의 중심을 끌어나가며 호평을 얻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이다. 교육열을 토대로 사교육의 현 상황은 물론, 이들의 욕망까지도 고스란히 드러냈고 흡입력 있는 연기, 대사, 연출이 어우러지면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뉴스1과 만난 김보라는 혜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해맑은 미소를 연신 지었다. 그는 "아쉬움보다는 그냥 기분 좋게 끝냈던 것 같다"면서 "촬영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었기에 뭔가 '속이 시원하다' 이런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드라마에 대한 반응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 감정 그대로 끝난 것 같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했던 'SKY캐슬'에 대해 "드라마적인 것도, 캐릭터도 전부 다 완벽했다. 배우로서 정말 나를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작품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그는 기세를 이어 차기작 웹드라마 '귀신데렐라'로 조만간 만난다. 김보라는 "올해는 항상 생각했듯, 해보지 못한 인물들을 많이 마주 하고 싶은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염정아(한서진 역)부터 김서형(김주영 역)까지 대선배들과 유독 연기 호흡을 많이 했다. 촬영은 어땠나.
▶염정아 선배님과 가장 붙는 장면이 많았고, 상황 전개상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항상 먼저 반갑게 반겨주시고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그런 분위기가 컸다.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는 신이나 어려운 장면을 찍을 때도 편안한 분위기가 속에서 하다 보니 심적으로 편했다. 그래서 연기가 더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SKY캐슬'은 또래 배우들과 호흡이 돋보였다. 아역 배우들 사이의 현장 분위기가 궁금하다.
▶예서(김혜윤 분)는 한 살 차이라 되게 편안하고, 가깝게 지냈다. 실제 성격도 털털하고 낯가림도 크게 없어서 내가 농담하면 잘 받아줬다. 염정아 선배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붙었기 때문에 많이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혜윤이와는 이제 배시시 웃는 사이가 됐고, 가끔 웃음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 서로 에너지가 잘 맞았다. 우주(찬희 분)는 처음에 어색했는데, 우주가 장난이 많더라. 농담하면서 어색함 없이 친해졌다. 사실 뽀뽀신에서 우주한테 특히 미안했다. 우주도 여린 아이라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신 찍으면서도 미안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찬희는 원래 의젓한 것 같다.
-사교육을 다루고 있는 'SKY캐슬' 속에서도 가족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보면서 어땠나.
▶부모님마다 교육 방법이 다르지 않느냐. 드라마 보면서 실제로 이런 집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주네 같은 경우에는 실제 우리 집이 생각나기도 했다. 부모님 마인드가 '실수하는 과정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인데 우주네와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쌍둥이네(차서준-차기준) 집은 힘들어 보였다. 좋은 엄마가 있지만 (웃음) 아빠가 자식들에게 강요하는 모습 등이 대화가 안 되는 것 같아서 힘들어 보였다.
-'SKY캐슬'이 매회 화제성은 물론 비지상파 시청률 최고 기록까지 세우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만큼 스포일러(스포)와 결말에 관한 관심도 높았다.
▶'SKY캐슬' 팀 자체가 긍정적이고 유쾌해서 그런 스포나 추측 글들을 반갑게 봤다. 스포가 있더라도 힘들 일이 없었다. 관심이 많다 보니까 일어나는 현상들 아니냐. 저도 추측 글 보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신기했다. 이 내용이 아닌 것을 알아도 흔들리게 되더라. 참고로 결말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반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첫 방송 시청률은 1%대였지만 이내 폭발적인 수치로 치솟았는데.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현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올라갔다. 연예인분들이 SNS에 'SKY캐슬'을 언급해주시는 걸 보고 진짜 인기가 많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마지막 회는 27%를 기록할 것 같다. 찬희가 마지막 회 시청률이 30% 넘으면 쌍둥이와 춤을 추겠다고 했더라. 그래서 단체 채팅방에 난리가 났다. 동의 없이 얘기했다고. (웃음) 조병규가 그 공약을 보고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
-오는 1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응원과 동시에 '영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혜나를 어떻게 봐줬으면 하는가.
▶미운 감정이 큰 분들이 당연히 계실 것이다. 내가 굳이 그 감정을 깨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혜나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10대인 혜나가 가진 게 없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혜나를 너무 마냥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작가님이 혜나라는 인물을 유독 좋아하신다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회상신에서도 혜나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
<[N인터뷰]③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