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작
신라 왕경 알리미 ‘꾸리와 두두리’가 첫 공개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월성에서 나온 벼루 다리에 나온 돼지와 도깨비 모양을 토대로 ‘꾸리’와 ‘두두리’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를 제작했다.
‘꾸리’라는 이름은 돼지가 우는 소리에서 따왔으며 ‘두두리’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등장하며 경주 사람들이 섬겼다고 하는 신비한 존재인 두두리(頭頭里)에서 착안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1530년(중종 25년) 편찬된 조선 팔도의 정치·경제·문화·인물 등에 대한 종합 지리서다.
‘꾸리’와 ‘두두리’는 신라인들이 만든 벼루에 새겨진 얼굴 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다.
한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조사·연구가 소수의 전문가들의 분야라는 인식을 벗어나고자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마련해 국민이 문화재 조사 현장이나 과정을 쉽게 접하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5~2018년 동안 경주 월성을 다녀간 누적인원이 9,000여 명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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