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밀리던 DC코믹스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아쿠아맨'부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오랫동안 실망을 거듭해 온 DC코믹스 팬이라면 비교적 시간이 넉넉한 설 연휴 기간 동안 넷플릭스를 찾아보자.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DC 타이탄'이 연일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DC 타이탄'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DC의 히어로 '애로우' '플래시' 등을 공개해 DC 팬들이라면 설 연휴에 정주행하기 딱 좋다.
원더보이 '로빈'을 주축으로 한 젊은 슈퍼 히어로들이 악에 맞서 싸우기 위해 힘을 합치는 이야기 'DC 타이탄'은 DC코믹스의 '틴 타이탄'을 원작으로 한다.
캐스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인데, '로빈'과 '가필드'로 분한 브렌트 스웨이츠와 라이언 포터는 각각 잘생긴 외모와 귀여움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코리안더' 역의 애나 디옵은 걸크러쉬로, '레이첼' 역을 맡은 티건 크로프트는 단호하고 카리스마 있는 반전 면모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린 애로우'가 원작인 '애로우'는 낮에는 억만장자 바람둥이지만 밤에는 활을 들고 악당을 물리치는 '올리버'의 이야기다. 녹색 후드와 마스크를 쓴 독특한 비쥬얼을 자랑하는 '올리버'는 출중한 궁술과 명철한 두뇌로 악으로 물든 도시를 바로 잡는다. 미국에서 첫 방송 당시 CW 방송사 내 시청률 1위, 첫 방송 시청률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현재 시즌 6까지 제작된 인기 시리즈다.
'애로우' 시즌2에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리 앨런'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인 '플래시'의 주인공이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된 과학수사 전문가가 도시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글리'로 데뷔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그랜트 거스틴이 '플래시'로 분해 어설프지만 귀여운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빠른 속도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물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하며 확장되는 서사구조는 비평가와 대중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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