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산=뉴스1) 이병렬 기자 = 충남 논산시에 있는 ‘미스터 션샤인’의 드라마 세트장인 선샤인랜드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은숙 한류 작가가 민초들의 독립 투쟁사를 잔잔한 대사와 영화를 능가하는 색채로 풀어낸 ‘미스터 션샤인’ 스튜디오가 지난해 11월 개장 후 두 달 만에 관광객이 40여만 명을 넘어섰다.
선샤인랜드는 논산시 연무읍 황화정리 859-44번지 일원 3만 2000㎡ 부지에 1900~1950년대 한국의 모습을 재현했다. 선샤인랜드는 밀리터리 체험관’ ‘서바이벌 체험장’ ‘드라마·영화 세트장’ ‘다목적 경기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의 주 무대였던 글로리 호텔에서 주인공들이 입었던 당시 의상을 입고 애신 아씨와 유진 초이로 변신할 수 있다.
또 드라마 방영 내내 환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당포 ‘해드리오’의 코믹 배우가 될 수도, 블란서 제빵소에서 무지개 빛 카스테라를 맛보고 잠시나마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감성에 젖을 수도 있다.
‘미스터 션샤인’ 스튜디오는 황명선 논산시장의 고집이 낳은 결실이다.
황 시장은 방송사에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방송사는 일회용 스튜디오가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건물로 세트장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방송사가 드라마 세트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87억 원을 들여 마을 규모의 반영구적 세트장이 탄생했다.
특히 올해 건국 100주년을 맞아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충청남도, SBS A&T 와 션샤인랜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트장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식민의 그늘 속에서도 이름도 남김없이 광복을 위해 싸우고 투쟁한 이들의 기억을 담은 ‘션샤인 스튜디오’에서 건국 100주년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션샤인랜드는 "1900~1950년대 당시 모습을 반영구적 세트장으로 꾸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미스터 션샤인'을 본 젊은세대까지 모두 감성에 젖어 볼 수 있는 장소"라며 "설 연휴기간에 온 가족이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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