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를 살리는 감사의 기적’ 저자 인터뷰
-이진희 작가
-이진희 작가
언제나 그렇듯. 불평은 쉽고 감사는 어렵다. 때론 불평은 현실을 바꿔나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의 대부분 순간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만 같다. 매번 입을 비죽 내밀거나 누군가를 원망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 책 ‘나를 살리는 감사의 기적’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감사로 이겨낸 흔적이다. 삼 남매를 키운 이진희 작가가 2015년부터 매일 쓴 감사 일기를 엮었다.
4일 저자 이진희 작가는 인터뷰에서 감사 일기를 쓰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한다. 그는 “감사를 하면서 삶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지기 시작했으며 무너졌던 자존감이 회복됐다”며 “꾸준히 감사하는 습관으로 가정 내 불안, 우울증을 넘어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감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이 작가가 경험한 감사도 처음에는 그저 보이는 것에 대한 감사였다. 그는 “처음에는 누구나 감사하는 것에 감사를 했다. 아이가 태어났거나 보너스를 타거나 같은 일말이다”며 “하지만 감사할 수 없는 상황인데, 감사를 하는 단계로 성숙해나갔다”고 했다.
이 작가가 지난 ‘감사 근육’이 강해진 건 고난 때문이다. 그는 2015년 감사일기를 매일 쓰기 시작한 즈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셋째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또 첫째 아이가 사춘기를 겪으며 학교를 겉돌았다. 육아문제로 남편도 함께 지처 버렸다. 울타리가 될 가족이 가장 힘든 타인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 작가는 “힘들 때 감사도 안 되고 원망이 터져 나왔다. 아이와 남편은 가족인데도 감사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녁에 홀로 책상에 앉아 감사일기를 억지로 썼다. 감사를 통해 가족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내려놨다. 감사를 통해 나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배운다. 감사는 내가 무엇을 선택 하냐에 달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를 통해 자신이 달라지니 주변 상황도 변했다고 말한다. 가족뿐 아니라 인관관계로 지치는 회사생활도 나아졌다. 이 작가는 “착한사람 콤플렉스가 있다. 상처를 받으면 표현을 잘 못해 인간관계가 힘들다”며 “하지만 감사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게 되고 직장상황은 바뀌지 않았는데 감사로 마음이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문제의 답은 때로 자신에게 있다. 감사는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감사한 것들을 찾아볼 때 사람은 자연히 자신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기 때문이다. 작가도 어려움과 절망에 빠진 사람과 감사의 힘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이 작가는 “출간하자마자 교도소, 교정기관, 소년원 한부모 가정, 미혼모 시설, 합의해서 기부를 조금 했다”며 “삶이 고되 살아갈 이유를 모르는 분들에게 책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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