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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한복인터뷰]① 조현도·박예나 "'말모이' 父유해진, 연기 칭찬 감사"

뉴스1

입력 2019.02.05 08:02

수정 2019.02.05 08:02

영화 '말모이' 박예나(왼쪽)와 조현도 한복인터뷰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영화 '말모이' 박예나(왼쪽)와 조현도 한복인터뷰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영화 '말모이' 박예나(왼쪽)와 조현도 한복인터뷰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영화 '말모이' 박예나(왼쪽)와 조현도 한복인터뷰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영화 '말모이' 박예나(왼쪽)와 조현도 한복인터뷰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영화 '말모이' 박예나(왼쪽)와 조현도 한복인터뷰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엔 숨겨진 보석들이 있다. 주인공인 까막눈 김판수(유해진 분)의 아들과 딸로 출연한 배우 조현도(15)와 박예나(7)도 '말모이'의 감동 서사를 이끈, 반짝반짝 빛나는 주역들이다. 조현도는 김판수의 아들 김덕진으로, 1940년대 일제강점기 우리 말을 사용할 수 없었던 당시 조선 학생의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고 박예나는 김판수의 귀여운 딸 김순희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현도와 박예나는 설을 앞두고 최근 뉴스1과 만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복을 입고 만나니 새롭다"는 두 사람은 친남매처럼 유쾌하고 다정했다.

'말모이' 촬영 당시 추억부터 설 연휴 계획까지 나누면서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말모이'는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된 도전"이라던 조현도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고 고백한 박예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설을 맞이해서 한복 입고 인터뷰를 하게 됐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 (박예나) 예쁜 한복 입어서 좋아요.

▶ (조현도) 예나하고 '말모이' 무대 인사를 많이 다녔는데 한복 입고 이렇게 만나니 색다르고 좋아요. 예나가 한복이 잘 어울리네요.(웃음)

- '말모이'를 처음 봤을 때 어떤 감동을 받았나요. 주변 반응은요.

▶ (조현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영화로 감동을 받으셨다고 해주셔서 더 보람을 느꼈어요. 덕진이 역할 자체가 책임감이 강했고 아버지를 대신해서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오빠이기도 했어요. 덕진이의 감정신을 보면서 촬영할 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네요.(웃음)

▶ (박예나) 저는 제가 나온 게 좋았어요. 오빠한테 업혔을 때요. (웃음) 그리고 친구들도 예쁘게 나왔다고 말해줬어요.

- '말모이'에서 유해진, 윤계상 등 선배 배우들과 촬영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 (조현도) 낯을 많이 가려서 선배님들께 잘 다가가지 못하는 편인데 그걸 아시고는 먼저 다가와주셨어요.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Havana)도 불러주시고 춤도 보여주셔서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박예나) 유해진 삼촌이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셨어요. 시바견 인형을 주셨어요. 촬영 끝날 때까지 갖고 다녔어요. 저도 감사해서 곰돌이 젤리를 드렸어요.

- 윤계상도 조현도 군, 박예나 양에게 잘 해준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조현도) 윤계상 선배님과 붙는 신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항상 촬영장에 먼저 오셔서 대기하고 계시던 모습이 기억이 나요. 극 중 덕진이가 학교에서 아버지의 행방을 추궁당했을 때 장면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장면을 찍고 선배님이 어깨 주물러주시면서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박예나) 유해진 삼촌이랑 윤계상 삼촌 두분 다 너무 재밌어요. 유해진 삼촌이 쎄쎄쎄도 해주셨어요.(웃음)

- 현장에서 칭찬을 받은 기억이 있나요.

▶ (조현도) 덕진이가 아버지 판수가 다니는 책방이 조선어학회란 걸 알았을 때 위험하니까 더이상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오빠로서 순희에 대한 책임감이 드러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이 장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유해진 선배님께서 잘 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박예나) 저는 머리 넘길 때요. 그 장면은 감독님이 하라고 하셨어요. 그대로 따라했는데 잘했다고 해주셨어요.

-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게 됐어요. 연기가 어렵진 않나요.

▶ (조현도) 제가 사는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걸 느껴볼 수 있기 때문에 연기가 좋아요. 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는 것 같아요.

▶ (박예나) 안 어려워요. 재밌어요.

<[설 한복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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