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엔 숨겨진 보석들이 있다. 주인공인 까막눈 김판수(유해진 분)의 아들과 딸로 출연한 배우 조현도(15)와 박예나(7)도 '말모이'의 감동 서사를 이끈, 반짝반짝 빛나는 주역들이다. 조현도는 김판수의 아들 김덕진으로, 1940년대 일제강점기 우리 말을 사용할 수 없었던 당시 조선 학생의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겼고 박예나는 김판수의 귀여운 딸 김순희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현도와 박예나는 설을 앞두고 최근 뉴스1과 만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복을 입고 만나니 새롭다"는 두 사람은 친남매처럼 유쾌하고 다정했다.
<[설 한복인터뷰]②에 이어>
- 예나 양은 2012년생으로 올해 만 7세가 되고 우리나이로는 여덟 살이 되는데, 카메라 앞에선 연기가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요.
▶ (박예나) 평소엔 쑥스러워 해요. 카메라 앞에선 좋아요. 제 얼굴 나오는 걸 보는 게 좋아요.
- 낯을 많이 가리는데 조현도 오빠와는 어떻게 친해졌나요.
▶ (박예나) 현도 오빠가 선물을 줬어요. 집에 가서 자랑했어요. 그래서 저도 젤리를 줬고요. 나중에 오빠하고 손잡고 다녔어요.
- 평소엔 연기 말고 또 뭐가 재미있나요.
▶(박예나) 그림 그리는 거요. 미술관 가는 거 좋아요. 페어리루도 좋아해요. 분홍색을 좋아해서요.
- 순희가 극 중에서 호떡의 유래를 알게 되는 장면, 호떡을 먹는 장면이 명장면이기도 해요.
▶ (박예나) 유해진 삼촌이 호떡을 많이 드셔서 표정이 시무룩해졌어요. 그래서 감독님이 연기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이번 설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 건가요.
▶ (박예나) 호떡 먹는 거 좋아해요. 설에는 떡국을 먹을 거예요.
- 설 연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박예나) 할머니가 시골에 사셔서 할머니 댁에 갈 거예요.
-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나요.
▶ (박예나) 화가 해볼래요. 그림이 좋아요. 사람 그리는 거 좋아해요.
- 예나 양의 꿈은 뭘까요.
▶ (박예나) 할머니 될 때까지 연기할래요.
- 설을 맞아서 관객들과 뉴스1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인사말이 있다면요.
▶ (박예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글도 '말모이'도 계속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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