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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의 공동생활터 '논스'를 가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강자 ‘논스’ 하시은 이사 인터뷰
"함께 살고 함께 일하고...취업·투자 정보 공유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기회 확대"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 24시간 일하고 공부하고 철학을 공유하는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베이스캠프'를 노리는 곳이 있다. 사무실 공유와 주거 공유를 합친 커뮤니티인 논스(nonce)다. 논스는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들이 함께 일하고 머물면서 정보를 나누고 취업이나 투자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는 공간이다.

■블록체인 공동연구·채용·투자기회 3박자 갖춘 논스
논스 공동창업자 하시은 이사 (사진)는 10일 서울 봉은사로 '논스 제네시스'(논스 1호점)에서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 같은 사무실 공유 임대업체가 일하는 공간을 빌려준다면, 논스는 24시간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블록체인·암호화폐 철학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라고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의 공동생활터 '논스'를 가다
논스 공동창업자(이사) 겸 스튜디오 디센트럴 대표 하시은씨가 지난 1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박범준 기자

지난해 9월 문을 연 논스 1호점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대학생 및 창업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른바 ‘논숙자’로 불리는 논스 멤버들은 서울대, 서강대, 중앙대 등 각 대학 블록체인 학회장 및 회원들을 비롯해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인 코드박스와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마켓플레이스 업체 오리진 프로토콜 등 6개 업체이다.

하 이사는 “논스는 함께 일하고(코워킹) 살면서(코리빙) 비전을 공유하고 신뢰를 쌓은 국내외 블록체인·암호화폐 개발자들을 공동연구(오픈소스 참여), 구인·구직, 투자 등으로 서로 연결해주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논스 멤버들이 가장 자신 있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교육 콘텐츠를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발·지원해 향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의 공동생활터 '논스'를 가다
논스 1호점 루프탑 전경 /사진=박범준 기자

■블록체인 시대 선도할 10~20대 맞춤형 콘텐츠 강화
논스는 논스 파운데이션과 코오롱하우스비전의 합작품이다. 군대에서 통역 장교로 만난 하시은, 문영훈 두 청년이 2017년 3월부터 시작한 블록체인·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블록체이너스(現 스튜디오 디센트럴)’가 축적한 콘텐츠 경쟁력과 코오롱하우스비전에서 분할된 리베토의 셰어하우스 브랜드 ‘커먼타운’의 주거 공간 설계 노하우가 더해진 것이다.

하 이사는 “논스 1호점과 2호점에 있는 침대 70개 중 50개가 논숙자들로 채워졌다”며 “논숙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전 면접 과정에서 스캠(사기 프로젝트)을 걸러내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고동락할 수 있는 사람들로만 꽉꽉 채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논스 안에서는 국내외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소식이 가장 빠르게 공유되기 때문에 공동연구나 채용, 투자기회 등이 서로에게 늘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논스에서는 ‘화이트 페이퍼 파운데이션’과 ‘크립토 터틀즈’ 등 공부 모임도 매주 열리고 있다. 하 이사는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크립토 터틀즈는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얇고 넓은 블록체인 기술 지식'을 공부한다”며 “스튜디오 디센트럴을 통해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도 향후 블록체인·암호화폐 시대를 선도할 10~20대까지 끌어모을 수 있도록 보다 친화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이사는 최근 과도기로 평가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와 관련, “각국의 법·제도가 가로 막으려고 하지만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 발전 속도는 훨씬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처럼 화폐를 프로그램화 시키거나 국경을 초월하는 오픈 파이낸스, 그리고 데이터가 곧 돈인 웹 3.0 관련 기술 및 서비스는 실생활 속으로 더욱 깊게 파고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