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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 돌파 '극한직업', 입소문 중심에 '진선규' 있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6:12

수정 2019.02.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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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6 기록
네이버 평점 3만개 분석 결과 '진선규' 가장 많이 언급돼
진선규, 이하늬 커플 연기 반응도 좋아

1300만 돌파 '극한직업', 입소문 중심에 '진선규' 있다

1300만 돌파 '극한직업', 입소문 중심에 '진선규' 있다

1300만 돌파 '극한직업', 입소문 중심에 '진선규' 있다


영화 ‘극한직업’이 ‘도둑들’을 제치고 개봉 21일 만에 13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배우 진선규가 영화 댓글평에 가장 많이 언급된 배우로 조사됐다. 네이버 평점 3만5406건을 분석한 결과다.

‘극한직업’은 ‘해도 해도 너무 웃긴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식지 않은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협동 코미디’와 다섯 형사 캐릭터에 투영된 소시민의 애환이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모든 배우들의 앙상블과 캐릭터별 개성이 뛰어났는데, 그중 ‘범죄도시’(2017)로 주목받기 시작한 진선규에 대한 호평이 뜨겁다. 파이낸셜뉴스 의뢰로 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가 개봉 1일차~20일차(1300만명 돌파 시점)까지 ‘극한직업’ 네이버 평점 3만5406건을 분석한 결과 진선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주요 댓글을 살펴보면, ‘다들 연기도 잘하시구ㅠ 배우 한분 한분의 연기력이 다 돋보이네요. 특히 진선규씨 이걸로 빵 뜨셨으면!’ ‘진선규가 웃음의 80%는 책임집니다. 간만에 억지웃음 아닌 현실웃음 터집니다.’ '진선규님 ㅋㅋ 웃긴 연기 자주 해주세요'라고 반응했다.

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지독한 악역으로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극한직업’은 역할과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한 블로거는 “진선규의 연기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어 놀랐다”고 평했다. ‘열일해주신 진선규님 때문에 별 좀 더드려요 ㅎ’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음. 진선규의 오토바이신에서 그 편안한 미소’ 등 댓글을 남겼다.

극중 커플이 된 이하늬와의 호흡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한 블로거는 ‘마형사♡진선규 배우님 제일 웃겼는데ㅜ 이하늬씨랑 커플케미 최고’라고 반응했다. ‘갠적으로 진선규님과 이하늬님 팬됐어용’ ‘진선규 이하늬씨 키스 장면ㅎㅎㅎㅎ굿~영화 보는 내내 재밌게 잘 봤어요’ ‘진선규 이하늬 연기가 난 유독 좋았고’ ‘웃느라 스트레스 다 날렸네요. 진선규 이하늬 케미 어쩔..ㅋㅋㅋ’ 등 반응했다.

영화 '극한직업' 평점별 배우 언급 횟수(영화분석가 김형호) /사진=fnDB
영화 '극한직업' 평점별 배우 언급 횟수(영화분석가 김형호) /사진=fnDB

진선규와 배우별 공동 언급 비율(영화분석가 김형호) /사진=fnDB
진선규와 배우별 공동 언급 비율(영화분석가 김형호) /사진=fnDB


제작사 어바웃필름에 따르면 진선규는 ‘마형사’ 역할에 캐스팅 1순위였다. 김성환 대표는 “캐스팅 안을 세울 때 기존에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고, 관객들도 저 형사가 어떤 형사일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인물을 캐스팅하자고 했더니 이병헌 감독이 진선규 배우를 이야기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연기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고, ‘범죄도시’로 인지도도 쌓았고 게다가 인품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같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배우였다. 다행히 차기작을 결정한 것이 없었고 감사하게도 시나리오를 재밌게 봐줘서 같이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종석 프로듀서에 따르면 ‘장형사’ 이하늬는 “배우와 인연이 있던 김성환 대표의 추천 의견을 듣고 이병헌 감독이 배역 소화능력을 확신하면서 결정됐다. 이 PD는 “이하늬씨가 성품이 좋고 배려심이 뛰어나 ‘극한직업’ 같은 팀플레이 작품에 꼭 필요한 배우라 생각했고, 이병헌 감독도 이하늬의 극중 캐릭터 소화 능력을 자신 있어 했다.
그 결과 지금의 털털하고 소박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이하늬의 ‘장형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극한직업’은 11일까지 누적 관객수 1305만 270명을 기록해 개봉 21일 만에 1300만 명을 넘었다.
이로서 2012년작 영화 ‘도둑들’(1298만 3,976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톱 6에 등극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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