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사바하' 감독 "전작 '검은사제들' 같은 오컬트 아냐"

장재현 감독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사바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2019.2.13/뉴스1 ©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와 전작인 '검은사제들'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장재현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사바하'(장재현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작이 구마 엑소시즘 영화여서, '사바하'도 오컬트적 영화라 생각하시는데, 저는 오컬트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자연현상을 다루기 보다 종교적 색채가 진하다고 할까. 정통 컬트 영화라고 의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크한 종교적 세계에 장르적 요소를 버무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다소 오컬트적 요소가 있지만, 내가 그걸로 지금 시대의 어떤 메시지를 던질 깜냥은 아니다.

아직 조금 더 익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가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단체의 실체에 접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신흥 종교의 비리를 쫓는 종교문제연구소 소장 박목사 역을, 박정민이 미스터리한 정비공 나한 역을 맡았다. 또 이재인이 함께 배 속에 있던 언니로 인해 오전치 못한 다리를 갖고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 정진영이 영월 터널에서 발견된 여학생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황반장, 진선규가 박목사를 돕는 해안스님, 이다윗이 사슴동산에 잠입한 요셉 역을 맡았다.

한편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