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제지업계, 유명 캐릭터 콜라보 열풍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3 18:12

수정 2019.02.13 18:12

저작권료 들지만 마케팅에 도움
베이비케어 밴드 & 팬티형 기저귀 깨끗한나라 제공
베이비케어 밴드 & 팬티형 기저귀 깨끗한나라 제공

릴리유 퓨어골드 무민 에디션 유한킴벌리 제공
릴리유 퓨어골드 무민 에디션 유한킴벌리 제공

'미키마우스', '스누피', '무민' 같은 전통 캐릭터에서 돼지해를 맞아 더 각광받는 최신 캐릭터 '굴리굴리'까지..

최근 제지업계에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한 물티슈가 잇따라 출시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콜라보는 예전부터 있었으나 과거 이벤트 성격의 상품이었다면 요즘은 기본 상수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아기물티슈 '릴리유 퓨어골드'를 출시하면서 핀란드 국민 캐릭터인 '무민'을 디자인에 적용한 '무민 에디션'도 선보였다.

무민은 따뜻한 감성을 전하며 남녀노소 불문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미래생활은 그림책 캐릭터 '굴리굴리'와 협업한 영유아용 물티슈 '즈즈프렌즈 파티쇼'를 출시했다. 즈즈프렌즈는 미래생활이 만든 신규 유아브랜드로, 첫 제품에 돼지해를 의식한 듯 김현 작가의 돼지 캐릭터 '굴리굴리'를 적용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캐릭터 기업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 & 프렌즈', '곰돌이 푸'와 콜라보한 보솜이 기저귀 '베이비케어 밴드 & 팬티'와 '베이비케어 아기물티슈'를 출시했다.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한 겨울 한정판 티슈인 '라인프렌즈 윈터 에디션'도 내놨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등은 남녀노소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캐릭터이고 곰돌이 푸는 푸근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콜라보를 결정했다"며 "특히 베이비케어 밴드 & 팬티의 경우 기저귀에 그려 있는 캐릭터가 귀여워 엄마들이 아이 바지를 입히기 싫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데 캐릭터 저작권료가 들지만 이를 감수할 만큼 마케팅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제지업계의 분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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