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옥터스, 휘트린씨앤디는 선진정공, 선진파워테크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이를 위해 옥터스, 휘트린씨앤디는 700억원 규모 기업재무안정펀드인 옥터스-휘트린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내달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40%는 앵커 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이 책임진다. 나머지 60%는 기관투자자(LP)들과 일부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한다. 잔금납입은 관계인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채권 확보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구주를 모두 소각한 뒤 3자 배정을 거쳐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 지분 100%를 확보한다. 또 천안과 당진공장에 1순위 근저당을 설정한 담보부사채도 인수한다. 사채 만기는 5년으로 금리는 5% 수준이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2분기에 담보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담보부CB는 천안과 당진 공장에 2순위 근저당을 설정하고 재고자산에 대한 양도담보를 취득해 발행된다. 이 자금은 현대건설기계에 납품할 예정인 신규 수주분 제관 생산과 도장설비 투자 등에 사용된다.
선진정공은 굴삭기와 관련 부품, 특장차를 제조해 주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1차 벤더사다. 선진파워테크는 굴삭기용 감속기와 유압기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등에 납품한다.
선진그룹은 회사 설립자인 박성수 회장이 차입금에 의존해 당진 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히면서 어려워졌다. 이후 굴삭기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자금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2015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는 2015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뒤 작년 6월까지 약 155억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잔여 회생채무액을 상환하고 신규 자본을 유치하고자 이번 인가후 M&A를 추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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