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親정부 네트워크 오히려 장점… 中企 현안 대통령과 소통"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중앙회 회장 후보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저임금 동결·업종별 차등적용.. 정책 방향전환 정부와 협의 강조"
"中企 중심 남북경협 사업 추진.. 개성에 기술교육센터 설치할 것"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
이재한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

"정치권과 긴밀하게 구축돼 있는 네트워크는 커다란 장점이 될 것이다. 원활하게 협력하고 소통하기 위한 소모적인 과정이 줄어들고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해도 협력적 관계가 깨지지 않는다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 싶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재한 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한용산업 대표·사진)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친(親) 민주당·청와대 후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실제 지난 19·20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中企 현안, 대통령과 담판이라도 하겠다"

이 후보는 "중기중앙회가 풀어내야 할 현안과제는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제 문제만 있는게 아니다"라며 "기술탈취,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생태계 구축 등 오래된 과제도 있고, 다양한 정책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국회 및 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강점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장이 대외 협상, 설득 등을 통해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며 "정부,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도 잘 구축돼 있고 다양한 정책에 대해 협력과 협상을 해 본 경험도 잘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이 후보는 "현 정부가 이전 정부들에 비해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 중소기업 친화적인 정부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들이 가져올 부담에 대해서는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내에서의 자성과 함께 정책을 수정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규모별 차등 적용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현장 중기업계의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대통령과 담판이라도 짓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정부도 정책의 속도조절과 방향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한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기업계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목소리를 높인다고 무조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더욱이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이해관계를 최우선하는 경제단체다. 강경투쟁만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새 시대에 맞는 새 인물"

그는 중소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할 뜻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달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고 남북경협도 가시화된다면 중소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주도 남북경협사업에 중소기업 참여 의무쿼터제를 50% 이상 요청해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고 조합이 추진 주체가 되는 남북경협을 만들고 중앙회가 허브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면서 "또 개성에 기술교육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로서 이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중기중앙회를 조합과 회원사를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 하도록 만들겠다"며 "중기중앙회는 조합과 회원사를 지원하는 기능이 기본이자 핵심이 돼야 한다. 회장직속 조합민원실 신설, 소통간담회 정례화 등 중기조합들을 위한 밀착지원기능을 실질적으로 구축하고자 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단지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러한 협력과 연대를 이끌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중요한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 중기조합과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과 연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공동사업을 통해 협력하며 미래를 준비할 때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선거가 끝나면 승자도 패자도 모두 중앙회의 식구임을 명심하고 모두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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