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실무진과 시차두고 하노이행…2단계 회담 주목
美의제협상팀, 하노이 순차 출발…비건 추후 합류
北김혁철 행동개시…20일부터 사전 조율 가능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과 2차 의제 실무협상을 앞두고 있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다른 실무진들과 시차를 두고 이번주 후반께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일단 북미 양측 실무진이 1단계로 의제를 사전 조율하고, 양측 대표가 2단계 협상에 나선 뒤 이후 최종적으로 합의문 문안을 조율하는 수순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이르면 20일부터 하노이에서 북미 실무진간 낮은 단계의 사전 협상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을 비롯한 미측 의제협상팀 선발대는 비건 대표에 앞서 하노이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웡 부차관보 등 선발대가 하노이에 도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웡 부차관보와 후커 보좌관은 지난 6~8일 평양 1차 의제 실무협상에 동행한 바 있다.
반면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이 한국 취재진에 포착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대표가 베이징을 경유해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앞서 의전 협상팀 단장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의 경로를 따라 김 대표도 광저우를 거쳐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대표와 동행한 최강일 직무대행은 지난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행에 동행했던 인물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대미 협상 실무를 총괄해왔다. 김성혜 부장 역시 지난달 김영철 부위원장 방미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에 배석한 바 있다.
북한 의제 협상팀이 도착하면, 웡 부차관보 등 미측 선발대는 하노이에서 북측과 곧바로 사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직접 나설지, 최강일 직무대행과 김성혜 부장을 먼저 앞세울 지 추이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사전 협상에서 어느 정도 이견이 조율된 뒤 이르면 22일께부터 본격 등판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창선 부장과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총괄하고 있는 의제 실무협상팀은 이미 17일부터 하노이에서 협의를 시작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