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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창업으로 열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2:29

수정 2019.02.21 12:29

과기정통부, 연세대서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LAB Start-Up 2019' 개최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 사진=과기정통부
대학 실험실 창업기업 30개 팀이 21일 전문가와 관객들의 평가로 기업발표(IR) 경진대회 '실험실 창업 배틀'을 붙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연세대, 카이스트(KAIST), 포항공대(POSTECH), 고려대, 한양대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9개 대학 출신 창업팀이 참가한 가운데 '실험실 창업 페스티벌 LAB Start-Up 2019'를 개최했다. '실험실 창업 배틀'은 발표부문 6개 팀, 전시 부문 7개 팀 등 총 13개 팀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한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대학 실험실이 연구를 넘어 창업을 꿈꾸는 현장이 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만들어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요리로'는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식품용 3D 프린터를, 카이스트 '다이나믹피지올로지'는 근감소증 등 노년 신체기능 평가 장비, 숭실대 '배랩(BAE Lab)'은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로운 천연 화장품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 창업 제품이 다수 출품됐다.

창업가 및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벤처기업 육성기관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선배창업가 이큐브랩 권순범 대표,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 등이 참여해 실전 창업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실험실 창업 성공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험실 창업(LAB Start-Up)이란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대학이 논문 또는 특허 형태로 보유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을 말한다.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평균 고용규모가 3배가량 높으며, 5년간 생존율(80%) 또한 일반 기업(27%)에 비해 우수하다.

과기정통부는 실험실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교원 등이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학 스스로 연구결과물을 통한 창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말 기준 160개 창업팀이 발굴, 75개 창업 기업이 설립됐으며 기업당 평균 5명 고용해 총 351명, 매출액은 평균 2억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메디노, 오팔레트 등이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8'에서 본상을 수상하고, 에스오에스랩, 럭스로보 등이 각 7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실험실 창업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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