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지난해 셀린느의 새 수장으로 임명된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 첫 의류 제품이 국내에 공개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럭셔리브랜드 셀린느(CELINE)는 오는 25일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컬렌션에서는 총 96개 남·여성복을 선보였다. 계절과 남녀의 성(性) 구분을 초월한 콘셉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블랙을 메인 색상으로 잡고 변주를 시도했다. 짧은 기장의 리틀 블랙 드레스부터 블랙 슈트, 블랙 가죽 재킷까지 전반적인 색상을 모두 블랙으로 통일했다. 여기에 골드와 화이트, 실버 등의 밝은 컬러를 살짝 가미해 지루하지 않게 포인트를 줬다.
또 여성성과 남성성을 극도로 부각시켜 상반된 느낌을 냈다. 프랑스 감성의 에이라인 드레스나 짧은 마이크로 드레스에는 메탈 비즈와 시퀸(반짝이) 장식을 더해 여성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남성성을 강조한 직각 형태의 재킷, 턱시도 재킷 등과 함께 매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셀린느 담당자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기존 셀린느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1960~1970년대 프랑스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하면서도 화려한 패션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류에 앞서 지난해 말 먼저 선보였던 새 핸드백 컬렉션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2019 S/S 컬렉션 또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LVMH그룹은 셀린느의 새 CD로 에디 슬리먼을 임명했다. 에디 슬리먼은 2000년대 초반 디올 옴므의 CD로 활동하면서 향수, 시계 라인 등을 론칭하고 남성복에서 스키니진을 선보이는 과감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2012년에는 케링그룹의 이브 생 로랑의 CD로 임영돼 브랜드 이름을 '생 로랑'으로 바꾸고 전면적으로 리뉴얼,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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