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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집단' 5·18망언 김순례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15:50

수정 2019.02.27 15:57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순례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순례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해 "괴물집단"이라는 막말을 했던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정부는 들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대에 출마, 정미경·김정희 여성 후보들과 여성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 이날 '5·18 유공자 명단을 밝혀야 한다'고 3~4회에 걸쳐 외쳤다.
이어 "제가 한국당 여전사로서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도록 투쟁에 나서겠다"며 "여러분들이 모아준 기를 바탕으로 초토화된 4·3 재보궐을 압승하고 내년총선까지 압승해서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고 수권정당으로 대통령 선거에서도 압승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또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8800만건의 댓글 조작을 한 김경수가 법정 구속돼 있다"며 "정부여당은 김경수를 구하기 위해서 정치 공세를 넘어서 한국당을 매몰차게 때려잡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선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한미동맹을 만들어 우리 건국 이념을 만들고 60년대 초에 경제 발전과 민주화 초석을 만들었다"며 "현재 베트남에서 북미대화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빠진 채 종전 선언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나라냐.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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