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황당 이야기

고양이 쌍꺼풀 수술 시킨 주인 논란.. "눈 못생겨서"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2 14:00

수정 2019.04.03 13:2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고양이의 눈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쌍꺼풀 수술을 시킨 중국의 여성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시의 한 여성이 최근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에게 쌍꺼풀 수술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고양이의 눈이 못생겼다며 한 동물병원에 수술을 의뢰했다.

수의사는 메스로 눈꺼풀 하나하나를 잘라내 인위적으로 쌍꺼풀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에는 1만위안(약 168만원)이 들어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동물 학대라며 고양이 주인을 비난했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미용을 이유로 반려묘에게 쌍꺼풀 수술을 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라며 "수술로 인한 감염 등으로 고양이가 죽을 수도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일부는 "개나 고양이의 경우 속눈썹이 안으로 자라서 눈을 찌르기도 한다. 이 경우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의하면 실제 한 수의사는 "수술 부위를 보니 속눈썹이 안으로 자라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수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양이 #반려묘 #쌍꺼풀수술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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