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3분기 신용조회사 가이드라인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16:28

수정 2019.03.04 16:28

이달까지 6개 신용조회회사 현장점검 마무리
금융감독원이 이달까지 6개 신용조회회사(기업CB)에 대한 현장점검을 끝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3·4분기까지 신용평가모형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금감원이 실무를 위한 신용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그동안 소외받던 중소기업 대출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또 담보 위주의 여신에서 벗어나 기술금융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 나이스평가정보·나이스디앤비·SCI평가정보·이크레더블·코리아크레딧뷰로·한국기업데이터 등 6개 신용조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5개 회사에 현장점검을 했으며 이달 중 나머지 1곳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신용조회사들은 기업들의 경영 상태는 물론 기술 능력을 평가하는 회사다. 금융회사 여신뿐 아니라 정부 입찰이나 대기업 납품 때도 신용조회사가 평가한 기업 등급이 사용된다.

금감원은 이들 신용조회회사의 신용평가 모형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와 만들어진 모형이 정확하게 돌아가는지, 내부통제는 잘 작동하는지 등을 점검 중이다.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9월까지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가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는지 신용조회사 업무를 보는 것"이라며 "평가가 적정해지면 그동안 소외받은 중기 등의 금융지원이 개선되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신용평가모형이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행되는지를 점검하고 모형 점검이 변별력이 있는지 주기적인 점검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가이드라인에는 검증 절차를 보완해 제3자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집된 신용정보의 정확성 검증과 함께 신용평가 인력과 영업의 분리, 등급 평정위원회 설치 및 운영, 평가모형의 주기적인 변별력 검증 등을 담는다는 생각이다.
가이드라인을 신규 제정한 후 연내에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