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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국제방송센터, 국가문헌보존관으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11:18

수정 2019.03.04 11:18

국제방송센터
국제방송센터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 세계로 전달했던 국제방송센터 건물이 국가문헌보존관으로 변신한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5만1024㎡)로 건립된 국제방송센터는 지난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세계 각국 방송사들의 중계방송을 지원하기 위해 평창에 마련된 시설로서, 2m 이상의 적설량을 견딜 수 있는 구조이며, 공조시스템 및 난방 설비 등이 이미 설치되어 있어 국가문헌보존관으로 활용하기 적합한 환경 및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연간 기온편차가 적은 영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고속도로,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점도 앞으로 국가문헌보존관을 운영하는 데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에서 발행된 모든 간행물을 수집하여 제공하고, 이들을 후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구히 보존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 현재 서초동에 있는 본관 보존서고가 5년 이내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방송센터 새 단장(리모델링)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으로 국가문헌의 보존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 건립될 국가문헌보존관은 연면적 5만1024㎡의 규모로 약 2240만 권의 장서를 수장할 수 있으며, 수장량 증가에 따른 단계별 서고 구축 계획에 따라 2040년 이후에 사용될 공간에는 임시적으로 문화·체육시설 등을 설치하여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평창 지역에 복합문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주환 국립중앙도서관장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국제방송센터의 활용은 대회 유산 창출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조선왕실의 문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는 강원 지역에 국가문헌보존관을 건립함으로써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상반기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를 수행하여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21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2022년에 착공하여 2023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 창출 차원에서 조직위 주사무소는 동계훈련센터로 활용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도서관, 강원도, 대한체육회,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2018 평창올림픽 주요 시설인 국제방송센터(IBC)와 조직위 주사무소를 각각 국가문헌보존관과 동계훈련센터로 활용하기로 상호 합의하고 4일 오후 5시 30분, 강원도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