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미세먼지 날려준 반가운 봄비… 야구 경기도 ‘맑음’
대회 이모저모
○…6일째 이어진 미세먼지 주의보로 선수들의 건강이 우려됐지만 촉촉한 봄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가 저감되는 행운이 뒤따랐다. 6일 오후 2시 개막식이 열린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의 기장현대드림볼파크 일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43㎍/㎥를 기록하며 나쁨 수준을 보였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53㎍/㎥를 기록해 보통을 나타냈다. 새벽부터 촉촉한 봄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의 극성스러움이 사라진 셈이다. 미세먼지를 씻어낸 봄비는 지난해 우승팀 경남고와 경북고의 개막전이 시작되자 곧바로 그치면서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경남고 응원단의 한 학부모는 "미세먼지가 짙어질 것으로 걱정했는데, 오늘만큼은 너무 고마운 봄비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부터 전국을 강타한 미세먼지 공포에도 아랑곳없이 참가선수들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주고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하루 전 도착해 충분히 몸을 풀었다. 지난해 성적은 저조했다. 승리라고는 제비뽑기에 의한 1승뿐이다. 올해는 전력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한 학부모는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을 발판 삼아 모든 전국대회에서 8강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교 최대어를 보기 위해 프로야구 각 구단 2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스피드건과 타이머, 영상촬영장비를 갖춘 스카우트들은 출전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하나하나 눈여겨봤다. 일부 스카우트들은 추운 날씨에 오전에 비까지 내리면서 관심 유망주들이 출전하지 않자 안타까운 모습을 내비치기도.
○…오후 첫 경기인 경남고와 경북고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선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꽂는 시구로 경기장을 찾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허 회장은 "젊은 시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핸드볼을 가르친 경험이 시구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