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동래구에서 발생한 원룸 화재 사건(뉴스1 3월 6일 보도)의 화재 원인은 우울증을 앓았던 40대 거주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방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17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의 한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로 4층에 거주하던 A씨(44·여)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7일 오전 5시쯤 숨졌다.
불은 원룸 안에 있던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원룸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은 불꽃과 연기가 새어나오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18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화재 사건 하루 전날 반려견이 죽어 슬퍼했다는 지인의 진술을 확보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진입했을 당시 A씨는 불이 붙어있는 침대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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