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정태춘이 신곡 '연남, 봄 날'은 가족들을 위해 만든 곡이라 설명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수 정태춘-박은옥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태춘은 신곡 '연남, 봄 날'에 대해 소개했다.
정태춘은 "근래에 가족들에게 힘든 일이 있었고 벗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그래서 가족들 모두 봄기운을 느끼면서 새 출발을 하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정작 딸과 박은옥은 노래를 별로라고 하는데 저는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옥은 "'연남, 봄 날'은 지난 몇 년간 부침이 많았던 가족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더라. 나에게 부르라고 줬는데 나는 그 감정까지 안 가서 서운해하더라. 그래서 정태춘이 불렀는데 만든 사람이 부르는 게 감정 전달을 잘하는 것 같다.
한편 정태춘과 한국 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온몸으로 담아낸 실천적 예술가이며, 박은옥은 남편 정태춘과 함께해온 특별한 목소리의 보컬리스트다.
두 사람은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로 대중과 만난다. 40주년 기념 앨범인 '사람들 2019'에는 자신들의 삶과 예술에 현재의 고민과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 앨범에는 신곡 '연남, 봄 날', '외연도에서', '사람들 2019'를 비롯해 재녹음한 '빈 산', '고향', '나그네', '들 가운데서' 등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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