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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볼턴 "미국, 北과 대화의지 있어"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미 끝 8일 귀국 이도훈 "美, 북과 대화 준비돼"
볼턴 美 인터뷰 "트럼프 北과 대화에 열려 있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사진=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사진=연합뉴스

미국 방문을 마치고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는 미국의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 6일(현지시간)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미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과도 면담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할 의지가 있다는 그의 발언은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가 경색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대답으로 볼 수 있다.

이 본부장은 미측과 회동 결과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보도자료 속에 미국과는 달리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언급이 없었다는 질문에 대해 "FFVD는 기본 전제고,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에 똑같은 보도자료를 만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워싱턴에서 북한에 전달할 메시지를 받아왔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북측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물론 미국 내 초강경파로 불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큰 그림'을 살펴볼 준비가 된다면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밝은 경제적 미래를 대가로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하는 올바른 합의에 주력했으니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경제적 과실을 의미하는 큰 그림을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북미대화가 복원되고 하노이 담판에서 불발된 '올바른 합의'로 다시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북한이 동창리 시설의 복구를 택했다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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