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女승무원 '노메이크업' 선언한 항공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9 14:12

수정 2019.03.09 14:12

[사진=버진 애틀랜틱 공식 페이스북] /사진=fnDB
[사진=버진 애틀랜틱 공식 페이스북] /사진=fnDB

보수적인 복장 및 용모 규정을 지켜온 항공업계에 '노메이크업(화장)' 바람이 불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은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여성 승무원의 화장 및 치마 복장 의무 규정을 폐지했다고 보도했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여성 승무원들이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치마 대신 바지를 입어도 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만들었다.

버진애틀랜틱은 타이트한 빨간색 치마 유니폼으로 유명하다.

[사진=버진 애틀랜틱 공식 페이스북] /사진=fnDB
[사진=버진 애틀랜틱 공식 페이스북] /사진=fnDB

버진애틀랜틱 항공 측은 "새 가이드라인은 승무원들의 편안함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자신을 원하는 대로 표현하기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항공 에어링구스 역시 여성 승무원에 적용하던 화장 의무 규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링구스는 올해 여름을 목표로 새 유니폼 디자인을 준비 중이다.


앞서 영국항공은 2016년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를 금지하던 규정을 폐지했다. 다만 여전히 근무시간에는 화장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공영 BBC 방송은 항공산업이 가장 보수적인 곳 중 하나였지만 점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버진애틀랜틱 #승무원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