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스페인하숙' 나영석PD가 '민박' 예능의 선례가 있어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하숙'의 기자간담회가 12일 오후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나영석PD와 장은정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JTBC '효리네 민박' 등 민박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던 바, 이에 대한 우려가 없었냐는 물음에 나영석PD는 "우려는 분명히 했지만 차승원 유해진의 케미스트리와 우리만의 방식으로 만들면 시청자분들이 맥락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리는 하숙집이어서 매일 손님이 온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면 또 다른 그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유해진은 그런 것 하나도 안 묻고 '아픈 데 없냐' '뭐 먹고 싶은 것 없냐'만 묻는다"고 했다.
이어 "조금 질문을 해야 하지 않냐니까 '여기 오는 분들이 누구나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어서 왔을 텐데 그걸 우리까지 물어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맛있는 밥 드리고 다시 걸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 일인 것 같다'고 했다"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깨닫는 바가 굉장히 많았다"라고 했다.
'스페인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휴식을 대접하는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을 담는다. 지난 2015년부터 '삼시세끼' 어촌편, 어촌편 시즌2, 고창편 세 번의 시즌을 함께 한 차승원 유해진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오는 15일 오후 9시1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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