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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크루즈급 카페리로 '제주 주말등산·골프' 즐기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7 06:59

수정 2019.03.17 06:59

지난해 12월말 취항한 부산~제주 노선의 (주)엠에스페리 크루즈급 카페리 여객선 '뉴스타호'를 타고 한라산 주말 등반과 주말 골프를 제주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취항한 부산~제주 노선의 (주)엠에스페리 크루즈급 카페리 여객선 '뉴스타호'를 타고 한라산 주말 등반과 주말 골프를 제주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에서 크루즈급 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 '한라산 등반' '자전거 사이클' '주말 골프'를 즐기려는 단체 동호회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주)엠에스페리는 지난 연말부터 부산~제주간 뱃길에 1만t급 카페리 여객선 '뉴스타호'를 투입해 매주 세차례씩 왕복 운항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카페리 여객선 '뉴스타호'는 월·수·금 오후 7시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께 제주항에 도착한 뒤 당일(화·목·토요일) 오후 6시 30분 제주를 출발, 다음날 오전 6시께 부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총 톤수 9997t에 달하는 '뉴스타호'는 여객 정원 710명의 중대형 여객선으로 흔들림이 거의 없어 항해 시간이 비교적 긴 항로를 운항하기에 적합한 카페리 여객선으로 꼽힌다.

(주)엠에스페리 '뉴스타호' 고급 스위트룸.
(주)엠에스페리 '뉴스타호' 고급 스위트룸.


고급 스위트룸과 특등실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 선내 이동공간이 넓고 사우나, 펫룸, 게임방, 식당, 편의점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까지 크루즈선 못지 않는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봄철을 맞아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단체로 부산에서 제주로 떠나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한 등산객이나 차량 한대에 골프채를 실은 채 지인들끼리 제주로 '주말 골프'를 떠나는 골퍼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자전거 동호회에서도 자전거를 배에 함께 싣고 이동해 바로 타고 제주도 해안선을 단체로 질주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

최철희 (주)엠에스페리 대표이사는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뉴스타호'는 일본에서 운항하던 카페리 여객선으로 승객들에게 꼭 필요한 편의시설을 대부분을 갖추고 있어 이용에 편리함을 주고 있다"면서 "해양항만관련 공공기관은 물론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cc 등 제주 골프장들과 제휴를 통해 이곳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최고 4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호'를 타고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cc 등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스카이힐cc 제공.
'뉴스타호'를 타고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cc 등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스카이힐cc 제공.


이와 관련, 제주롯데스카이힐cc 김현령 총 지배인도 "뉴스타호 당일 승선권을 내장하면서 제시할 경우 한시적으로 주중에는 40%, 주말에는 30% 이상 그린피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엠에스페리 뉴스타호는 화물차 70대와 승용차 100대를 동시에 싣고 22.5노트 속도로 운행할 수 있어 차량으로 실은 그대로 활어나 조경수, 생수 등을 대규모로 실어나르는 부산과 제주간 편리한 물류루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낭을 메고 제주도 한라산으로 등반을 떠나는 등산객들.
부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낭을 메고 제주도 한라산으로 등반을 떠나는 등산객들.


최 대표는 "부산~제주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물론 정기적으로 두 도시를 오가는 화물 유치를 늘려 나가기 위해 판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항공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벌크화물까지 완벽하게 수송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