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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8만5천송이 '튤립공원' 조성...4월 셋째주 절정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6 11:29

수정 2019.03.16 11:29

시민들이 서울숲공원 튤립정원 산책로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시민들이 서울숲공원 튤립정원 산책로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서울숲공원이 올해 더욱 크고 화려해진 '튤립정원'을 선보인다. 서울숲은 지난 2017년 처음 조성돼 올해 세 번째 봄을 맞았다.

16일 서울숲공원의 운영과 경영을 맡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서울숲과 자원봉사자의 손으로 심은 총 38종, 8만5000개의 튤립 구근이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숲을 형형색색 물들일 예정이다.

유난히 포근했던 겨울로 인해 올 봄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나흘 안팎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숲의 튤립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4월 2째주 개화가 시작돼 3~4째 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튤립은 가을에 구근(알뿌리)을 식재하여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그 다음 해 봄에 꽃을 피운다.

올해 서울숲 튤립정원에선 꽃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함께 구근 식재 체험, 튤립정원 야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튤립정원 뿐만 아니라 3월 말에서 4월초에는 벚꽃, 개나리 등 다양한 봄꽃을 서울숲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숲공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중심의 공원운영을 위해 힘써왔다. 축적해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2016년 11월부터 서울숲컨서번시라는 전담조직을 꾸려 서울숲공원을 경영하고 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녹지·시설의 유지관리 및 이용프로그램의 기획·운영, 마케팅과 시민들과의 소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의 서울숲학교는 봄철 가드닝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번 봄학기 프로그램에는 가족이 함께 숲을 가꾸는 '가드닝가족봉사단', 정원에 대한 이론 교육부터 실전까지 경험할 수 있는 '가드닝 워크숍' 등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가드닝 워크숍은 입문반과 심화반으로 나눠져 있다.
입문반은 기존 공원 프로그램 참여하기 쉽지 않았던 직장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공기정화식물과 플랜테리어, 데스크테리어 등의 콘셉트를 접목한 가드닝교실 '#퇴근후숲으로 #주말엔숲으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심화반은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는 것부터 조성 및 향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숲학교 수강 신청은 서울숲컨서번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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