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홍위병 정당 진입시켜 좌파독재 연장할 궁리"
나경원 "관철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여야 4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괴한 누더기 제도"라고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은 '야합'이라 목소리를 높이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패스트트랙 상정을 막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4·3 필승선거대책회의에서 "이 정권은 경제와 민생을 살려 국민의 지지를 받을 생각은 안 하고 오로지 정치공학적 좌파 야합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국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선거법 제도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좌파 홍위병 정당을 국회에 대거 진입시켜 좌파독재 연장할 궁리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당이 야합해 급조한 명칭도 낯선 50%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여의도 최대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을 국민은 알 필요가 없다'는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겨냥 "선거의 주인인 국민이 손님이 되고 있다"며 "국민은 알 필요도, 뽑을 필요도 없다는 국민 패싱법 선거법"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관철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 (패스트트랙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여야 4당이 합의했다는 선거제도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괴한 누더기 제도"라며 "민생과 경제·안보 파탄으로 나타났듯이 이 제도가 실천되면 정치와 나라가 파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섭 의원은 "정의당은 정파적 이익에만 급급해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과 협의는커녕 민주당과의 야합을 주도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난하고 국회법을 준수 안 한 심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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