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기증받은 실습용 '고급 외제차' 수년째 방치
포드사 고급 브랜드 '링컨'과 기아차 'K5‧모닝'
대학 측 "목적대로 활용 못해…활용방안 고민"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대학교에 실습용으로 기증된 고급 외제차와 국산 차량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기증받은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기증물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충북대 공과대학 옆에 위치한 주차장. 이곳에는 실습용으로 기증받은 3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다.
기아자동차의 K5와 모닝 차량은 물론 차량 가격이 6000만원에 달하는 미국 포드사의 고급브랜드 링컨MKX가 포함돼 있다.
링컨 차량은 지난 2008년 포드코리아로부터, 모닝과 K5는 2011년과 2013년 기아자동차에서 각각 기증받았다.
모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실습·교육을 목적으로 기증된 차량들이다.
하지만 목적과 달리 이 차량들은 수년째 주차장 같은 자리에 방치되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기계공학부 한 교수는 "기증 취지대로 분해와 조립도 해봐야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차량 내부 구조정도만 보는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 학기 자동차공학 관련 교과목이 있을 때 후드를 열어보거나 가끔씩 운전을 하며 유지관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수의 설명과 달리 차량은 전혀 유지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차량은 검은 찌든 때로 덮여있었고 바퀴의 바람은 운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져있었다.
특히 이 차량들은 3년 전에도 낙엽에 덮여 지금과 같은 자리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2016년 당시에도 실습이나 운행을 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지금처럼 오랜 기간 방치된 모습이었다.
이 교수는 "원래 목적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잘 활용할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