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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마네킹' 파티로 이웃에 항의한 美 남성.. 이유는?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1 09:35

수정 2019.04.04 15:00

[사진=트위터 캡쳐]
[사진=트위터 캡쳐]

이웃의 불평으로 높은 울타리를 설치할 수 없게 된 한 남성이 마네킹을 이용한 복수극에 나섰다.

미 abc7뉴스는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의 제이슨 윈더스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벌거벗은 마네킹들로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윈더스는 최근 집 주변에 높은 울타리를 설치했다. 반려견을 마당에서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이웃이 높은 울타리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시 당국은 윈더스에게 지역 조례를 위반했다며 울타리 높이를 낮추지 않으면 벌금형에 처할 것이라 통보했다.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윈더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웃에게 항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울타리를 잘라낸 뒤 정원에 벌거벗은 마네킹 여러 개를 세웠다.


마네킹 옆에는 '울타리에 대해 불평한 이웃을 위한 지정석'도 마련해뒀다.

그의 이웃들은 "멍청한 법", "이 장소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라면서 이 마네킹 파티를 매우 좋아했다고.

윈더스는 "내 울타리를 허물어 마당을 들여다보길 원했던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저 재미있으라고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네킹 #울타리 #복수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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