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미일 정상 4·5·6月 석달 연속 대좌...무역협상 핵심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4월 아베 총리 방미로 美日협의 진행 
5월, 6월엔 트럼프 대통령 방일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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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조은효 특파원】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매달 만나 정상회담을 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후속타가 될 미·일 무역분쟁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일본과 본격적으로 무역불균형 문제를 논의하고자 하는 미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4월 말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기는 대략 내달 26~27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약 4개월 만이 된다.

4월 말 아베 총리의 방미에 이어 5월 26~28일, 6월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다. 5월엔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며, 6월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 일정이 있다. 아사히신문은 3개월 연속 미·일 정상이 만나는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며, 4월 방미는 일본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방미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은 미·일간 대북 대응 기조 조율과 내달 시작될 미·일 간 무역협상이 4월부터 본격화될 미·일 정상간 셔틀외교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지 않는 한 기존 제재를 유지하자는 입장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문제보다도 양국의 또 다른 현안인 미·일 무역협상이 4월 정상회담 테이블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무역협상에 앞서, 양국 관계를 충분히 예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미국 측은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본 측은 여기에 서비스 분야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FTA가 아닌 '물품무역협정'(TAG)이라고 주장해 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상은 내달 무역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무역협상이 양국 입장 차이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원활하게 추진하려는 일본 측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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