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결전지 훈련 생략하고 휴식 취한 벤투호…설레는 볼리비아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나흘 뒤인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9.3.2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나흘 뒤인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9.3.21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 한국전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 한국전을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축구대표팀, 22일 오후 8시 울산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

(울산=뉴스1) 임성일 기자 = 통상적으로 A매치가 열리는 전날에는 해당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 1명씩 나서 이튿날 경기에 대한 출사표를 전한다. 그리고는 각 팀마다 최종 훈련 시간이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미디어에 15분은 공개해야 한다.

사실상 비공개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훈련이 진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음날 실전을 고려해 강도도 높지 않고 가볍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상태에서 훈련을 마친다. 경기장 환경을 적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프로그램이 빡빡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건너뛰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문수구장에서의 훈련을 생략했다. 마무리 훈련보다 선수들의 휴식에 더 큰 비중을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로,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 이어 오는 26일 서울로 장소를 옮겨 콜롬비아전까지 2연전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파주NFC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점심 식사 후 KTX편으로 울산으로 이동했다. 통상적인 스케줄과는 차이가 있다. 대부분 지방에서 경기가 열릴 시 저녁에 공식훈련을 해당 운동장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오전 중 짐을 꾸려 이동을 시작하는 게 보편적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아예 오전에 파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내려왔다.

관련해 대표팀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파주를 편안하게 느끼고 계시고 그곳에서 급하지 않게 마무리 훈련을 소화한 뒤 내려와서 푹 쉬는 일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여유롭게 울산으로 이동한 선수단은 곧바로 숙소로 향했고 벤투 감독과 권창훈만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문수구장을 찾았다. 다른 선수들은 휴식 시간을 더 번 셈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전날 오전에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날 경기 때까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때가 있었다"는 말로 벤투 감독의 선택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차피 국내에서 진행되는 평가전이다. '적응'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문수구장에서 뛰어 보았을 것"이라는 말로 적응훈련 대신 다른 이득을 취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볼리비아 대표팀은 이날 문수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36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 고단할 법도 했으나 한국전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어 설레는 분위기다.

팀을 이끄는 비예가스 감독은 "한국과 대결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한국이 월드컵에 출전한 팀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한 뒤 "기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팀과의 대결에서 이기고 싶다. 높게 평가받는 팀이란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팀이고, 한국은 그것에 속한다"고 존중의 뜻을 전했다.

덧붙여 비예가스 감독은 "한국은 독일과도 경기했다. 우리한테는 한국과 경기한다는 자체가 도움이 된다. 한국이 주요 국가들과 상대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