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트럼프 압력에 굴복했나? 대규모 전기차 투자 발표
오하이오주 공장 폐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아온 제너럴모터스(GM)가 22일(현지시간) 전기차 공장에 3억달러(약 3392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블룸버그통신은 GM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미시간주 정치인들과 함께 디트로이트 북부 오라이온타운십의 공장에 미래 지향적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166명이 근무하는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볼트와 시험용 자율주행차 크루즈(Cruise), 소형차 소닉을 생산해왔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애널리스트 제프 슈스터는 GM이 예고한 투자 계획이 전기차를 의미하는 것 같다며 이곳 외에도 앞으로 전기차 공장 4개를 더 건설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GM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투자 계획에 따라 수백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될 것이며 이 업체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로 점차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GM은 지난 2017년에 2023년까지 20개 전기 차종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한편 일간지 디트로이트뉴스는 미국 자동차 ‘빅3’가 일자리와 제조업 부활을 내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위한 경쟁이 벌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전 오하이오주 리마의 군용 탱크 공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폐쇄된 같은 주의 로즈타운 공장을 재가동하거나 운영을 원하는 다른 기업에 매각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포드는 집회 수시간전에 맞춰 디트로이트 남부 플랫록에 9억달러를 투자해 주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은 로즈타운과 디트로이트 인근 햄트램크를 포함한 북미 5개 공장 폐쇄 및 1만4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UAW로부터도 비난을 받아왔다. 소형차 크루즈를 생산해온 로즈타운 공장은 지난 6일을 끝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