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文대통령, '바리스타로봇' 커피에 "맛도 좋다"(종합)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산업부 장관·대구시장 보고
협동·재활·서비스·벽화로봇 등 설치돼 있는 전시회 참관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국경제투어 일곱번째 일정으로 대구광역시를 방문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전통 제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미래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아디다스 신발공장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온 것처럼 대구도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로봇산업 발전방안'(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대구시) 등을 보고받았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로봇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제조로봇 7650여대를 선도 보급하고 돌봄, 물류, 웨어러블, 의료 등 4대 서비스 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로봇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3년까지 스타 로봇기업(연매출 1000억원 이상 로봇전문기업) 20개 육성, 로봇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등 목표를 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를 로봇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로봇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융합콘텐츠 산업 육성, 특화로봇 육성거점 구축 및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이후 로봇산업 관계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협동로봇 퍼포먼스에 함께 했다. 일부 참석자들과 함께 보고회 무대로 올라간 문 대통령은 무대 아래에서 위로 솟아올라온 협동로봇 모니터를 "사람과 로봇이 함께 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를 외치며 터치했다.
뒤이어 로봇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이 무대 양쪽 대형 화면에 상영됐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기계가 함께 작업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무대에서 내려와 무대 뒤편에 마련된 로봇시연 부스도 찾았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협동로봇, 재활로봇, 서비스 로봇(바리스타 로봇), 벽화로봇 등을 살펴봤다.
문 대통령은 협동로봇이 지난해 첫 시도돼 국내에 220대 도입돼 있다는 설명을 듣고 "아주 빠르게 늘겠다"고 전망했다. 또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커피를 전달받아 시음한 뒤에는 "맛도 좋다"고 언급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 장관과 권 시장 외에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홍의락·김현권 의원,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전북(10월30일)을 시작으로 경북(11월8일), 경남(12월13일)을 찾았고 올해 울산(1월17일), 대전(1월24일), 부산(2월13일)을 방문했다. 대구는 올해로 네 번째 전국경제투어 지역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구를 찾은 건 지난해 2월28일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기념식은 2·28 민주운동이 그해(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첫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거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