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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구 통합신공항 건의에 "매번 예타면제 할 수 없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예타심사때 지역경제 영향 높이 평가할 것"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전국경제투어 일곱 번째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12시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대구 칠성시장 인근 식당에서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다양한 건의를 청취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대구·경북의 숙원이 하나 있다. 통합 신공항이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 기업경제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활력을 넣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대구경제가 특히 어렵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제가 좋을 때도 지역은 힘들다. 그것은 돈과 사람이 모두 수도권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자꾸만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대구 인구 250만 명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수도권과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잘 해내는 것이다. 대구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회간접자본(SOC)같은 경우 수도권은 이용자가 많아 쉽게 예비타당성면제 통과가 된다. 하지만 지역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광역지자체별로 1건씩은 예타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렇다고 매번 예타면제를 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는 예타 심사 시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앞서 진행한 로봇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를 언급하며 "대구는 깊은 숙의 끝에 로봇산업 중심지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물 산업도 대구의 주요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 기념행사를 대구에서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상용차, 자율주행차,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대구시의 비전들이 많다. 이것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 대구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경제인들은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최인종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준우 ㈜소네트 대표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조성 및 부품산업 육성산업이 범부처 예타산업에 최대한 반영되어 자율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의 드린다. 또한 제조기반이 풍부한 대구에 창업집적 공간 조성사업이 스타트업파크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석기 대성에너지㈜ 대표는 "수소컴플렉스 구축사업이 대구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 이를 통해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기업상생사업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발언을 통해 "지역경제인들의 이러한 말씀이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경제는 지역경제를 합친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려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 오늘 따뜻한 환대에 무척 감사드리고, 제가 대구에서 굉장히 많은 힘을 얻고 간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지역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찬 건배주로는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 연근단지에서 생산된 연근차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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