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이랜드의 패션 SPA 브랜드 '스파오'가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와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는데, 일부 품목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였다.
CJ ENM은 12가지 스타일의 제품이 3일만에 3만개 판매,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카드캡터체리 콜라보 상품은 영밀레니얼 세대의 어릴 적 향수를 되새기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부담스러운 애니메이션 코스프레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 패션으로 디자인돼 대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드캡터 체리는 주얼리 브랜드 OST와 콜라보 상품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일 1차 한정판을 온라인에 선판매해 바로 매진됐으며, 8일 정식 출시에서는 주말 동안 메인 품목 초도 물량이 온·오프라인 전 매장에서 완판됐다.
이디야커피는 커피 프랜차이즈 처음으로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어피치 블러썸 라떼' 와 '어피치 블러썸 티' 2종을 지난 12일 출시 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어피치 블러썸 라떼'는 지난해 3월에 봄 시즌 제품으로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벚꽃라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은은한 벚꽃 향과 함께 달콤한 딸기와 바닐라의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음료 위에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어피치'를 표현한 스페인산 마쉬멜로우와 핑크빛 마카롱 가루을 더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도 오는 4월 '스트리트파이터'와 '몬스터헌터' 등으로 유명한 게임사 캡콤(Capcom)과 컬래버레이션 한 UT(UNIQLO T-Shirt)를 출시한다.
오는 4월 출시되는 캡콤 UT는 게임 마니아들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캡콤의 기념비적인 게임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몬스터헌터'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담긴다. 약 20여 가지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로 선보일 예정이며,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특별 사이즈를 포함해 XS부터 4XL까지 사이즈도 다양하다.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 박현일 콘텐츠 사업국장은 "신비아파트는 국내 첫 호러 애니메이션이라는 차별성과 막강한 시청률로 증명한 뜨거운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마케팅 및 디자인에 더욱 힘을 실어 꾸준히 사랑 받는 아이콘이자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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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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