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LG그룹 '클라우드 대전환' 주도…디지털혁신 기반 깐다
AWS, MS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우선 전략
클라우드 전문인력 500명으로 확대…'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LG그룹이 5년 내 전 계열사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가 그룹 클라우드 '대전환'을 책임진다. LG CNS는 올해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500명으로 늘리고,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업체 10개사와 손잡고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LG CNS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스퀘어점에서 열린 '클라우드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LG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약 25% 수준으로, 이를 2023년까지 이를 90% 이상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나머지 전환되지 않는 영역은 주로 통신장비 운영 등 클라우드와 맞지 않거나 향후 사용이 중단될 예정인 시스템 등으로, 사실상 가용한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다.
LG그룹이 클라우드 대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는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 환경에선 데이터를 한 데 모아 고성능 컴퓨터로 빠르게 처리·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고속도로'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향후 5G 등의 신기술 분야는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 위에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사장은 "LG 그룹이나 LG CNS 입장에서 클라우드는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라며 "클라우드는 모든 IT 신기술의 기본 틀이 되는 인프라이기 때문에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LG CNS의 클라우드 전략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요약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해 운영하는 대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전문 업체로부터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쓰는 방식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 AI, IoT,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하고 매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IT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앞서 IT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 CNS는 지난해 AWS와 손잡고 대한항공이 대기업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LG CNS는 앞으로 이런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고객사에 적극 권장하고, LG 계열사 역시 전 시스템의 70%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등 보안에 매우 민감한 영역은 최소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 인프라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도 추진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 영역에 있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면 국적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최대한 협력할 계획이다. 자사와 타사 솔루션을 구분하지 않고 최적의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현재 AWS를 비롯해 캐나다 엠보틱스, 국내 메가존, 유엔진, 비욘드어디바이저리 등 5개 전문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국내외 10개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LG CNS는 올해 초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모두 모아 '클라우드 전환 혁신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현재 200여명에서 5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의 모든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란 새로운 브랜드명 아래 추진된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클라우드엑스퍼 브랜드를 단 첫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출시해 LG 계열사들의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30년 간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쌓은 경험을 통해 국내 대기업, 공공, 금융 분야의 IT시스템을 가장 잘 아는 회사인 만큼 클라우드 무대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사업을 대외로 확대해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SI 사업자 '톱3'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