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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 르노삼성, 스페인에 신차물량 빼앗기나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4 19:50

수정 2019.03.24 19:50

르노삼성 생산라인 현장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 생산라인 현장 /사진=연합뉴스
르노 경영진이 당초 부산공장에 배정키로 했던 유럽 수출용 신차 물량을 바야돌리드 스페인 공장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 경영진은 지난 14일 프랑스 르노 그룹 본사에서 물량 배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르노 본사는 당초 르노삼성 부산 공장에 배정이 유력시됐던 유럽 수출용 신차 물량을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서 르노 본사가 르노삼성에 신규 물량 배정을 위한 임단협 타결 기한을 이달 8일로 제시했지만, 노사는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이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께 르노 본사를 찾아 신차 물량을 부산 공장에 배정해야한다며 경영진을 설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신규 물량이 스페인 공장으로 배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임금부분이 합의되지 않으면 생산비 산정 등이 어려워 사실상 신차 배정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주에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주 3일, 주야 4시간씩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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