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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 11명, 재산 평균 22억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23:59

수정 2019.03.27 23:59

-헌법재판소 2019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고위공무원 재산 지난해보다 2억 늘어 
-유남석 헌재소장 재산 20억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 11명, 재산 평균 22억

헌법재판소장 등 헌법재판소의 고위직 공무원 평균 재산이 약 2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보다 2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28일 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사무처장, 헌법재판연구원장 등 총 11명 평균 재산은 21억917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재산 19억7244만원 보다 2억1982만원 증가했다. 재산 공개대상자는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공무원이다.

지난해 대비 헌법재판소 정기재산변동신고 공개대상자 11명 중 6명 재산이 증가하고 5명이 감소했다.
‘총증감액’에서 주가 변동이나 부동산 시세 등락 등에 따라 바뀌는 ‘가액변동액’을 뺀 순증감액 기준이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62·사법연수원 13기) 재산총액은 19억9761만원으로 조사됐다. 4억9493만원 재산이 순증(총증감액-가액변동액)해 공개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이 올랐다. 아파트 매도, 급여저축 등이 재산 증가 원인이 됐다.

헌법재판소장을 제외한 헌법재판관 7명 중에는 조용호 재판관(64·10기)이 가장 재산이 많고 이은애 재판관(52·19기)이 가장 적었다. 이들은 각각 29억5590만원, 15억9691만원으로 집계됐다.

김헌정 사무처장(60·16기) 재산이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많았다. 김 사무처장 재산은 44억7603만원으로 생활비 지출 및 건물 수리비 등으로 약 3억원이 순감했다.

공개대상자 중 석인선 헌법재판연구원장(60)을 제외하고 모두 재산이 10억원을 웃돌았다. 석 헌법재판연구원장 재산은 부채가 1억1665만원으로 공개대상자 중 가장 적었다.


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공개대상자 전원의 재산에 대해 공개 후 3개월 이내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재산 거짓기재,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게는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는 경고 및 징계요구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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