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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숨은 효자 '바이오'.. 올 매출 3兆 '세계 시장 선도'

파이낸셜뉴스

투자금 작년比 50% 이상 확대.. 그린바이오 부문 세계 1위 목표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이 우수한 균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이 우수한 균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 광교(수원)=김성호 기자】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분야에서 올해 매출 3조원 달성에 나선다. 지난해 2조27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바이오산업이 CJ의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한 해 바이오사업부문 역대 최고액인 800억원을 투자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기술력을 한 층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7일 경기도 수원 CJ Blossom Park에서 진행된 'R&D Talk' 행사에서 올해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에 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액인 530억원에서 50%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확장되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이 주력하는 분야는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한 사료용 아미노산 등 그린바이오 부문이다.

기존 시장을 주도해온 화학공법이 기술적 한계에 부닥친 상황에서 친환경 발효공법을 통한 아미노산으로 시장지위를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라이신과 트립토판에 이어 L-메치오닌 역시 그린바이오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기존 대부분 업체가 화학공법으로 제조하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천연 아미노산인 L-메치오닌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해 활발하게 생산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연간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메치오닌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켜 자사가 보유한 6번째 세계 1위 품목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과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설립된 생산기지를 앞세워 이미 세계1위를 점한 아미노산 뿐 아니라 그린바이오 부문 전체에서 에보닉(독일)·아지노모토(일본) 등 유력 기업을 수년 내 압도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부문의 괄목할 성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기술투자에 기인한다.

2010년 해외사료 사업 지주회사 글로벌홀딩스를 인수해 국제적인 인프라를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중국·브라질·미국·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해 제품원가를 대폭 낮췄다.

2016년 식용아미노산 업체 하이더(중국), 2017년 농축대두단백(SPC) 세계 1위 업체 셀렉타(브라질)를 연달아 인수하며 부족했던 기술력도 보완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사업부는 CJ제일제당은 물론 그룹사 전체의 주력 사업부로 떠올랐다.

이미 상당수 영역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지위를 점했고 연 10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뤄진 2019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바이오사업부문 승진자가 그룹 최대인 8명에 달한 것도 이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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