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돈을 버는데 왜 부자는 따로 있을까
머니패턴
이요셉/ 비즈니스북스
질러형 · 팔랑귀형 · 피해자형 등 돈을 대하는 5가지 유형을 분석
소비 습관의 단점을 보완해 부자와의 차이를 줄이는 법 소개
비슷한 월급을 받는 동료는 벌써 아파트가 몇 채나 있는데, 왜 나는 2년마다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를까. 저 친구는 아낄 땐 확실히 아끼는 실속파인데 나는 왜 마음만 동하면 시도 때도 없이 신용카드를 긁다가 후회할까.
심리패턴 전문가인 저자는 20여년간 상담을 진행하면서 '왜 사람의 기질에 따라 고민하는 돈 문제가 비슷한가'라는 의문을 품었다. 저자는 도대체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그렇게 돈을 벌고 쓰는지, 부자와 평범한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같은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주목했다.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감정' 때문에 부자가 되지 못하고 그 감정은 5가지 머니패턴 형태로 일상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를테면 당신이 페라리를 몰고 가는 20대를 봤다고 해보자. 어떤 사람은 '멋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부모가 돈이 많은가 보군. 부럽다'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은 '내 평생 저런 차는 갖지 못할 거야. 세상은 불공평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무의식 감정은 크게 억울함, 외로움, 두려움, 열등감, 경쟁심으로 나뉜다. 저자는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감정별로 사람들이 돈에 있어 어떤 태도와 행동을 취하는지 정리했다. 억울함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앞뒤 재지 않고 막무가내식 투자를 하는 질러형 머니패턴으로, 외로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정에 의해 움직이는 팔랑귀형 머니패턴으로, 두려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확실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완벽형 머니패턴으로, 열등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늘 비교하고 남 탓을 많이 하는 피해자형 머니패턴으로, 마지막으로 경쟁심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남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신만 이기면 된다는 쟁취형 머니패턴으로 나타난다.
머니패턴은 우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에 자신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면 반드시 단점을 보완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특히 우리 생각과 행동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돈이나 자존감 문제는 더욱 그렇다. 부모 양육이 모든 것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머니패턴을 교정하기 위해선 유년 시절에 자신의 경제적 공급자와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 실례로 저자는 매월 수천만 원을 버는 인기 강사였으나 모이는 돈이 별로 없었다. 주변에 이상하리만치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많았고 사업이나 투자를 해도 실패하기 부지기수였다. 많은 돈을 벌지만, 번 돈이 다 나가는 상황에서 본인의 머니패턴을 분석하기로 했다. 저자의 무의식감정은 외로움이었고 팔랑귀형 머니패턴의 양상을 보였다. 정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니 주변에서 도와달라는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성격이었고 누군가가 좋다는 이야기만 하면 묻지마 투자를 할 만큼 귀가 얇기도 했다. 저자에겐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와 돈과 관련해 싸우는 도중 월급봉투를 창문으로 던졌고 그 돈을 누나와 주섬주섬 주웠던 기억이 있었다. 이 경험으로 저자에게는 '돈이 있으면 싸운다'라는 무의식적인 신념이 생겼고 이같은 신념은 저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이 생길 때마다 '돈이 있으면 싸우니 얼른 써버려야 한다'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저자는 돈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 좋지 않다면 반드시 그 기억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긍정은 강화시키고 부정은 재해석해야 부자 머니패턴을 지닐 수 있다고 조언한다.
[email protected] 조용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