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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내 마음이 왜 이런지 알고 싶다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17:33

수정 2019.03.27 17:33

마음의 지도
이인식/ 다산사이언
[책을 읽읍시다] 내 마음이 왜 이런지 알고 싶다면..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인간 마음은 오래전부터 미지의 영역으로 간주돼 왔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와 찰스 다윈을 거쳐 인공지능 연구까지 250년간 끊임없이 이어져 온 마음 탐구의 역사는 21세기에 신경과학 연구를 기점으로 분수령을 맞았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 즉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마리가 잡힌 것이다.

이같은 연구 성과들은 많은 것을 바꿨다. 행동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났고 인간에 대한 이해, 즉 인간관이 달라짐에 따라 정치나 경제를 비롯한 사회 시스템이 크게 변화했다. 누구나 가끔씩 '성격을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성격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한 연구내용에 따르면 오히려 내 성격의 뾰족한 면을 드러나게 만든 환경을 바꾸는 것이 낫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사회 시스템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영향을 준다.
사람으로 인한 내적 갈등은 늘 존재한다. 이럴 때 인간 본성에 대해 좀 더 잘 알고 있다면 그렇게 혼란스럽지 않게 된다.
개인부터 사회, 나아가 마음의 미래까지 전망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표류할 때 그 이유를 알려줌으로써 스스로 더욱 단단해지도록 도와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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