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225억8천만원 2위…윤상현·박덕흠·강석호 順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년 연속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예금액을 보유한 저축왕으로 꼽혔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태종)가 28일 공개한 2019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2018년 12월3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422억8218만원의 예금액을 신고해 전체 289명(장관·구속·사퇴 등 제외) 의원 중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가운데 전체 재산 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예금액은 전체 재산(2763억6306만원) 중 15.3%를 차지했다. 전체 재산의 77%를 차지한 주식(유가증권) 다음으로 많은 비중이다.
김 의원의 예금액은 회사채 매입으로 인해 지난해(469억2933만원)보다 9.9% 감소했다.
저축왕 2위는 225억8095만원을 기록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최 의원 역시 3년 연속 국회의원 예금액 2위를 기록했다.
최 의원의 총재산은 255억1389만원인데 이 중 예금액 비중이 88.5%로 압도적이다.
최 의원의 예금액은 지난해(201억4058만원)보다 53억7331만원 늘었다. 주택 매도와 급여 저축, 이자 증가, 증여, 월 임대소득 수임 등이 예금액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3번째로 저축을 많이한 사람은 120억1984만천원을 보유한 윤상현 한국당 의원이다.
2017년 예금액 8위, 2018년 예금액 5위를 기록한 윤 의원은 지난해(68억2261만원)보다 예금액이 무려 76% 증가했다.
윤 의원의 예금 증가액 51억9722만원 중 대부분은 배우자의 예금 증가액(50억9999만원)이다. 주식 매도, 임대차계약 만료에 따른 보증금 반환으로 예금액이 대폭 늘었다.
예금액 4위는 106억3666만원을 기록한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다. 김 의원 본인이 10억7983만원, 배우자가 95억8382만원의 예금액을 보유했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은 71억7608만원을 보유해 5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 본인이 36억8748만원, 배우자가 11억3582만원, 차남과 장녀가 각각 10억5923만원, 13억4685만원의 예금액을 보유했다.
이어 강석호(한국당·57억9607만원), 박정(민주당·46억9285만원), 김순례(한국당·38억6818만원), 안규백(민주당·38억5883만원), 장병완(민주평화당·34억3975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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