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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구전망]2117년 '100세 시대' 목전...기대수명 男92.8세 女94.8세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8 12:00

수정 2019.03.28 13:29

[韓인구전망]2117년 '100세 시대' 목전...기대수명 男92.8세 女94.8세

100년 뒤인 2117년엔 남녀의 기대수명(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이 100세를 목전에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기대수명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도 함께 증가하면서 현재기준에서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게 되고 복지나 연금 등 정부 재정 부담의 증가 요인이다.

통계청이 28일 장례인구특별추계(2017~2067년)를 발표하면서 부록으로 공개한 2067년~2117년 자료에 따르면 2117년 한국 총인구(중위)는 2081만8000명으로 전망됐다. 2017년 5136만2000명과 40.5% 수준이다.

연령계층별 구성비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이 45.4%(946만1000명)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951만7000명)는 45.7%, 0~14세는 8.8%(184만명) 등이다.

고령층 증가는 기대수명이 늘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2117년의 기대수명은 남성 92.8세, 여성 94.8세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13.1세, 여성은 9.1세 늘어난 수치다.

출생아수는 2070년에 20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뒤 2117년엔 10만8000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이다.

다만 산업이 발달할 경우 고령층 기준이나 생산가능인구 연령도 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 시대가 되면 고령층 연령이 상향조정 되고 65세 이상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산업구조가 움직일 것이라는 의미다.

인구추계 시나리오 중 최소 인구를 가정한 ‘저위’는 인구 감소가 두드러졌다. 2117년 기준 총인구는 현재의 5분의 1수준인 1168만5000명, 출생아 수는 4만1000명으로 관측됐다.
이때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53.5%로 중위보다 8.1%포인트 증가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었다.

생산가능인구감소가 감소하면 경제성장에 영향을 주게 되고 복지나 연금 등 재정 부담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통계청은 저위추계가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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