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가구 평균 부채 1억9000만원...비임대가구의 3배
임대가구의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가 1억9000만우너으로 비임대가구(7000만원)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대가구의 6.8%는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처분가능소득을 상회하고,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아 유동성 측면에서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임대가구 수는 328만 가구로 전체 1969만 가구의 16.7%로 집계됐다. 전체 임대가구의 소득분위별 비중은 소득 4~5분위 가구가 59.5%(4분위 22.3%, 5분위 37.2%)로 여타 소득분위 가구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임대가구는 원리금 상환부담 및 실물자산을 포함한 재무구조의 측면에서 비임대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가구의 DSR(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2018년 기준 40.8%로 비임대가구(28.4%)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으며,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106.0%로 비임대가구(80.9%) 보다 높았다.
임대가구의 금융부채는 372조4000억원으로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당 평균 1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임대가구(7000만원)의 3배에 육박한다. 세부적인 대출을 보면 임대가구는 만기 1년 이내 단기(26.9%)와 일시상환방식(35.3%) 대출 비중이 높아서 부채구조가 취약한 편이었다. 비주택 임대가구(단기 36.1%, 일시상환방식 40.6%)에 개인사업자대출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부동산 유형별로는 다주택 또는 비주택 임대가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기준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처분가능소득을 상회하고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임대가구 비중(DSR>100% 및 금융부채/금융자산>100%)은 금융부채 보유 임대가구의 6.8% 수준이었다. 다만 실물자산까지 고려한 총부채/총자산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가구 비중은 1.0%(비임대가구 6.0%)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임대가구는 채무대응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비임대가구에 비해 단기 및 일시상환 대출이 많아 부채구조가 취약하고 원리금 상환부담 및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높아 유동성 측면에서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및 임대가구의 재무 상황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금융기관도 대출 취급시 차주의 부채상환능력 및 담보가치 평가를 보다 엄격히 하는 등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