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없이 우왕좌왕 하는 코스닥… 개미만 꾸준히 1兆 매수
바이오·엔터·경협주 악재 시련..주도주 부재 속 상승·하락 반복
하락폭 〉상승폭에 우하향 곡선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태에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하루 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도주 부재 속에 불확실성이 여전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여부에 따라 냉·온탕을 왔다갔다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도 하락 폭이 상승 폭보다 커 우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 하락한 719.7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755.42) 이후 5% 가까이 내려왔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점이다. 27~28일 이틀 연속 내린 것을 빼면 하루는 상승, 다음날은 하락 패턴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뚜렷한 주도주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초부터 코스닥시장의 중심 축이었던 바이오주와 엔터주, 경협주가 잇따라 대형 악재를 만나면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이오주는 시가총액 8000억원 규모인 케어젠의 '감사의결 거절'을 시작으로,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 등이 각각 실적과 루머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다. 엔터주는 '버닝썬' 사태의 여파로 이달에만 10% 넘게 빠졌다. 남북경협주는 지난달 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방향성을 잃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어름장을 놓으면서 오히려 된서리를 맞았다.
무엇보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93% 떨어졌지만 다음날은 0.64%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25일에도 2.25% 하락했지만 이튿날에는 1.32%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 와중에 개인은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15일 2578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14일 이후 순매수 규모는 9558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1053억원어치, 기관이 6012억원어치를 내다 판 것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부장은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은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상승 폭보다 하락 폭이 큰 것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전날 하락세에 따른 반등 기회를 엿보는 저가 매수 물량의 유입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강재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