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백화점 점포 매각, 올해도 지속"…효율화 속도전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해외사업, 맥 잡고 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가 '백화점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정리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 대표는 29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열린 '제49회 정기주주총회'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나 "(백화점 구조조정은)우리가 늘 하던 일"이라며 "작년에도 했고 올해도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전체 효율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말해 추가적인 점포 정리 작업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단 문을 닫는 매장 숫자에 대해서는 "아직 안정해졌다"며 "이사회를 통해 확정되면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통 맏형'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시장은 급성장하는 반면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정체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정리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지난달 28일 영플라자 대구점과 인천점의 영업을 종료했으며, 안양점도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부평점도 오는 5월 19일까지만 영업을 한다. 이외에 인천 항동 아울렛과 가산 아울렛의 영업도 종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강 대표는 "전사적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리포지셔닝을 통해 효율을 개선하겠다"며 "신성장동력 확보와 해외 사업 안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각 사업부문과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 운영 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주총에 참석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해외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사업 철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장을 위해선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영역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트 사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해외사업은 제가 (해외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맥을 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이 잡히면 기회를 만들겠다"며 "많이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와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강혜련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를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