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동남아 여행때 먹은 인기 디저트, 이젠 한국에서 맛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9 17:07

수정 2019.03.29 17:07

대만 '타이거 슈가' 1호점 오픈.. 베트남 '콩카페' 홍콩'허유산', 대한 '홍루이젠' 등 잇단 진출
서울 홍대 앞의 타이거 슈가 1호점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홍대 앞의 타이거 슈가 1호점에서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디저트 음식들이 잇따라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해외여행의 대중화 속에 현지에 맛보던 메뉴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만 밀크티 브랜드 '타이거 슈가'가 지난 8일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타이거 슈가는 대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로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이어 국내에도 진출하게 됐다. 대표메뉴는 '흑설탕 보바+쩐주 밀크티 with 크림'으로 흑설탕을 베이스로 한 밀크티에 크고 작은 펄이 들어가 있는 음료다.



대만을 다녀온 여행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SNS에서 입소문이 났고 국내 1호점 역시 대기줄이 수십m에 달할 정도다.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인 18일에도 20~30여명이 음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다음달 강남, 5월에는 명동에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론칭한 베트남 콩까페 역시 3호점을 내며 순항중이다. 콩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로 국내 여행객이 베트남을 여행할 때 꼭 마셔봐야 할 음료로 알려져 있다.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을 중심으로 영업해 왔고 한국은 해외 진출 1호 국가이기도 하다. 1호점인 연남점에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속에서 한달만에 2만여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다. 이후 3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이태원의 베트남 테마거리에 2호점을 냈고 11월에는 백화점에도 입성했다.

지난해 대만 샌드위치를 들여온 홍루이젠은 1년여만에 매장을 180곳 이상으로 늘렸다. 식빵 사이에 천연 버터와 무가당 연유, 돈육을 넣은 메뉴로 지난 3월 홍대에 첫 매장 론칭 이후 가파른 확장을 보였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진출한 홍콩의 망고 디저트 음료 브랜드 허유산도 매장수를 늘렸다. 홍콩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인지도를 높였던 허유산은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 유통가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리며 현재 20곳까지 늘어났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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