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발걸음 줄이어...11시 30분 기준 투표율 6.23%
투표장 찾은 시민들, "창원 발전에 도움되길" 한마음
(창원=뉴스1)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30일 사전투표장에는 주말아침 이른시간부터 참정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주민자치센터는 투표시작 전부터 주민센터를 찾아온 시민들을 비롯해 가족·친구·연인 등 많은 이들이 투표장을 찾았다.
사파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만난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시작 시간인 오전 6시 전부터 시민들이 주민센터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다"며 "오늘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데다, 주말인 만큼 오후부터는 더 많은 시민들이 투표장을 찾을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세연씨(31)는 여자친구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온면서 "창원 성산구는 지난 몇년 동안 크게 바뀐 것은 없고 오히려 지역 상황이 악화됐다"며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중앙정치를 보면 크게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창원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는 소신을 밝혔다.
아빠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김주연씨(25)는 "어제는 평일이라서 사전투표장을 찾을 시간이 없어서 오늘 투표를 했다"며 "아빠와 정치적 견해는 다르지만 창원이 발전됐으면 하는 마음은 같다"며 웃어보였다.
자영업자인 박찬주씨(51)는 "지역 경제가 너무 어렵다. 안타까운 일로 치르는 보궐선거지만 이왕이면 창원 사람들의 경제적 목마름을 해소해줄 수 있는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창원성산 유권자 수는 18만3934명이다. 이 가운데 30일 오전 11시30분 기준 1만1457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6.2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후 6시에 최종 마감된다.
선거날인 4월3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들은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을 지참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뤄지는 창원 성산에는 총 7곳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선거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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